2017년 8월 9일 수요일

나라망신 제대로 시키는 한국인 부끄러움이란 정말 없는걸까

일본의 국보 사찰에 한국어 낙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이 사실을 알게된 것은 일본인 친구를 통해서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억울하고 화가나는지 알 수 있었는데.

이건 일본이 싫다 라는 일반적인 반일감정을 떠나서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소중하게 보존되어온 문화재가 어처구니 없는 한 사람의 실수로 한국인 전체가 매도되고 있다.


안타깝지만 아직 우리네 의식 속에서는 문화재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 것인지를 모르고 지나가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도다이시 법화당의 임채현 이라는 낙서 사건이 있기 바로 며칠전, 동양 최초의 천문 관측대라고 불리는 자랑스러운 유산인 '첨성대' 에 올라가 사진을 촬영하던 여성들이 경찰에 단속되었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것은 이들이 단순한 대학생이 아닌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충분히 가능한 27살이라는 사실이다.

단순히 SNS에 사진 한장 올리려 이런짓을 했는지, 아니면 단순 관심종자인지 모르겠지만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더구나 경주는 바로 최근 지진이 발생해서 첨성대 역시 약간의 균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더 강하게 나간다면 또 여기저기서 불만들이 올라오겠지만..

문화재 만큼은 정말 소중히 보관하고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정말 엄중하게 다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존재만으로도 선대부터 꾸준히 지키고 노력해온 것들이 단순한 한두명 인간 같지 않은 이들의 실수로 후대에 물려주지 못한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